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중국판 트위터인 위챗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상황을 인지하고 예방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대사관은 “이번 폐렴으로 2020년 상반기에 사망한 1772명 가운데 6월에 목숨을 잃은 사람만 628명에 이른다”며 “치사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중국대사관은 “6월 중순부터 감염 확산세가 빨라져 10일까지 500명가량이 확진됐고 30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폐렴 바이러스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이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질병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