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7-09 07: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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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종근당은 기존제품과 신제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0년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 종근당 로고.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종근당 주가는 11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속해서 안정적 실적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 상위 제약사”라며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신제품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30억 원, 영업이익 11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8% 증가하는 것이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영향이 무색하게도 기존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에 도입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등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연구개발비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치매 치료에 쓰이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관련 보험급여 혜택이 축소돼 매출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글리아티린’은 연간 약 600억 원이 판매되는데 보험급여 혜택이 축소되는 경도 인지장애 등에 쓰이는 비중이 약 7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올해 클리아티린 매출은 약 423억 원으로 2019년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어 신약에서 성과를 보여준다면 탄력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목할만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중항암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로 2021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