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계열사 효성티앤씨가 유럽시장에서 섬유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효성그룹은 효성티앤씨가 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아웃도어전시회 ISPO에서 초경량 아웃도어 자켓 소재인 마이판로빅(MIPANRrobicR)으로 아시아기업 최초로 제품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 아웃도어전시회 'ISPO 뮌헨 2020'에 참가한 효성 부스 전경. |
ISPO 뮌헨 2020에는 전 세계 120여 개 나라에서 3천여 개 업체가 참가해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는 물론 다양한 용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했다.
13개국 42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은 430개가 넘는 출품작 가운데 기술력과 혁신성, 시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고급 스포츠 의류와 패션 브랜드에 추천돼 글로벌 컬렉션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 전시회에서 섬유회사 가운데 상을 받은 곳은 효성과 고어텍스로 유명한 고어 등 두 곳뿐이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마이판로빅 직물 원단은 투명하고 얇은 초경량 아웃도어 자켓 소재로 입지 않은 듯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잦은 접촉과 마찰에도 마모가 덜해 새 제품 같은 외관을 유지하고 휴대성도 좋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우리 제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시회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고객과 접점을 적극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에만 11개국, 21개 지역의 글로벌 섬유 전시회를 열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VOC(Voice of Customer) 활동을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