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가 7월에 갚아야 하는 대출 900억 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6일과 19일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쌍용차 대출 700억 원과 200억 원의 만기를 각각 올해 12월31일까지로 연장했다.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6일과 19일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쌍용차 대출 700억 원과 200억 원의 만기를 각각 올해 12월31일까지로 연장했다. |
이번 만기 연장은 예견된 수순이다.
이에 앞서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6월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의 차입금과 관련해 “다른 기관과 만기 연장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 나갔던 자금을 회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만기 연장으로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여전히 한 숨 돌리기에는 이르다. 당장 8월 JP모건의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데 이어 줄줄이 대출 만기를 맞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2천억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지원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유상증자를 위한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