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보유가 적절치 않다고 봤다.
정 총리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직자들이 부동산과 관련해 솔선수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발언은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도권 다주택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했는데도 응하는 사람이 없다”며 “정부측 인사들도 정부 정책에 부응하지 않으니 투기세력들이 비웃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답한 것이다.
부동산 시세가 오르는 원인을 놓고는 확장 재정에 따른 유동성 과잉이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정 총리는 “정부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근본적으로 너무 많은 유동성이 시중에 풀려 있다”며 “게다가 국제적으로 저금리 상황이라 풀린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다 보니 부동산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