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국회 의원실에서 24일 대한항공 임원진과 여수~김포노선 운항중단에 대해서 대화하고 있다. <김회재 의원실> |
대한항공이 전남 여수와 김포를 잇는 노선의 폐지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국토부에 김포~여수 노선의 운항중단 신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노선폐지 결정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김포~여수 노선은 코로나19로 3월부터 운항이 임시로 중단돼 있다.
대한항공이 운항중단을 신고하게 되면 8월부터 6개월 동안 운항이 중단된 후 1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는 사실상 노선 폐지 수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앞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대한항공 임원진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여수는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라며 “대한항공이 여수공항 개항 때부터 48년 동안 운항해 왔던 공로는 인정하지만 회사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노선 폐지를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 조급하게 결정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수 노선 폐지 결정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로 3월부터 여수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 운항재개는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