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NH투자증권을 포함해 6개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모두 207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 NH투자증권 로고.
NH투자증권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을 기반으로 둔 글로벌 투자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참여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로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가 설립하는 천연가스 개발 자회사 지분 49%를 확보하게 된다.
이 자회사는 982.3km에 이르는 천연가스 운반 파이프라인을 운영한다.
미국 CNBC는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가 이끌어낸 투자는 아랍에미리트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며 "아랍에미리트가 외국 투자기관 유치에 성과를 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CEO는 CNBC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투자자 유치를 이끌어내 기쁘다"며 "최근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매우 중요한 성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천연가스에 투자한 것은 NH투자증권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전략이자 글로벌 인프라시장에서 한국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랍에미리트에 한국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