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 공급과잉 우려가 퍼졌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9%(0.42달러) 하락한 3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61%(0.25달러) 내린 4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8일~12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2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애초 미국 원유 재고의 증가폭을 90만 배럴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유제품의 재고는 예상보다 대폭 줄어 국제유가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167만 배럴, 136만 배럴씩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60만 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 20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훨씬 감소규모가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