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이스타항공 경영진과 오너일가를 규탄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이스타항공 경영진과 오너일가를 비판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적 임금체불 책임자를 구속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조종사노조는 “제주항공 경영진과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측이 250억 원에 이르는 체불임금 해결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이스타항공 매각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종사노조는 “회사측이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위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제도를 신청하지 않은 채 계약직 188명을 해고하고 80여명을 희망퇴직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연금 미납으로 대출이 막힌 상태에서 적금을 해지하고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으로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앞으로 청와대 앞 1인 시위와 운항재개·체불임금 해결 촉구 총력 결의대회(18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 기자회견(19일), 공항항공노동자 고용안정쟁취 결의대회(24일)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