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코로나19가 종식돼도 경제회복을 위해 예금보험기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 사장이 9일 열린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아태지역위원회 웨비나(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른 새 표준)이 도래할 것이며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기구들의 기능이 커지고 예금보험기구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백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위해 예금보험기구 역할 커져"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위 사장은 “조그만 충격에도 경제주체들이 움츠리는 테일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충격이 큰 위험)가 상존하고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될 것”이며 “이에 따른 핀테크 발전과 관련한 구조개편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아태지역위원회는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산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예금보험기구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단체다. 20개국 21개 회원기구로 구성돼 있다.

이번 화상회의는 예금보험공사가 세계은행과 협력해 말레이시아 예금보험공사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16개 기구의 100여 명이 참가해 ‘뉴노멀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위기 대응방안 및 예금보험기구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번 국제 화상회의는 아태지역위원장 기구인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여 뉴노멀시대 예금보험기구의 역할과 대응전략, 기술 및 정책적 변화의 방향성 등을 논의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