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대신증권 등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펀드 판매사들이 자산 회수를 위한 운용사 설립에 속도를 낸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20곳은 10일 업무협약을 맺고 '배드뱅크' 운용사 설립 추진단을 꾸린다.
배드뱅크는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자산 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운용사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해 배드뱅크 운용사 최대주주에 오른다.
다른 금융회사의 출자규모 및 지분율은 펀드 판매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해외 무역금융펀드 등 일부 사모펀드 자산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 환매를 중단했다.
배드뱅크에 참여하는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운용 대신 환매중단 펀드 자산 회수에 힘쓰며 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피해보상 방안도 논의한다.
판매사들이 운영사 설립을 위한 추진단을 꾸리고 논의를 본격화하는 만큼 배드뱅크 설립과 자산 회수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드뱅크는 금융당국 심사 등을 거쳐 8월경 출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