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에 특수가스의 공급 확대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IT세트(완제품) 판매가 부진하고 국내 LCD(액정표시장치)패널 생산설비의 가동이 멈추는 상황에서도 국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변함없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에도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도 높은 생산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들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도 각각 산업가스와 전구체(프리커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한유케미칼, SK퍼포먼스머티리얼즈(옛 금호석유화학 전자소재사업) 등을 인수해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3D 낸드플래시 핵심소재인 고선택비인산도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 중장기적으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050억 원, 영업이익 23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