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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호영 신임 정책위의장.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완구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찬반 표결없이 두 의원을 박수로 추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국가경영 철학을 공유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다만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건강한 당정청의 긴장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려운 고언을 앞으로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하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사고수습에 우선 총력을 기울이고 정확한 진상규명 후에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국정조사 등은 내용과 시기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문제도 있고, 국정조사 문제는 현 의장단의 임기가 5월29일로 끝나면 이후에 논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하고 승인 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3선이다. 여권에서 ‘충청권의 맹주’로 불린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권 출신으로 첫 원내대표다.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단식투쟁을 벌이면서 반대입장을 고수하다가 도지사를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면서 줄곧 ‘친박’으로 분류됐다.
이 원내대표는 총체적 국가시스템 개혁과 국민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새로운 사회공동체의 패러다임 구성을 제시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 등은 60년의 압축 고도성장 과정에서 쌓인 적폐의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라며 "국가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과 관계에 대해 "국가 대개조 문제는 대통령도 말했지만 여야와 이념, 정파 문제가 아니다"라며 "야당의 쓴소리도 듣고 야당의 협력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상임위별로 이슈별 간담회를 활성화하고 각종 정책연구모임과 토론을 지원해 정책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과 정부, 국민과 정책수립, 소통을 위해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