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9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산업 둘 다 업황이 좋지 않아 주가의 추가적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2021년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인 D램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 D램과 모바일 D램 모두 하반기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부문도 업황도 좋지 않다.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드(SSD) 모듈업체의 낸드플래시 재고부담이 커지면서 3분기와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3%, 7%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낸드플래시부문에서 영업손실 1조4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다만 낸드플래시부문은 96단 제품으로 전환이 본격화되며 큰 폭의 원가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96단 낸드 제품의 공정 수율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어 가격 하락시기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8810억 원, 영업이익 5조1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