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음압구급차와 에어컨, 냉장고 수요가 모두 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오텍 목표주가 2만12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7일 오텍 주가는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텍은 음압구급차, 냉동탑차 등 특수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냉난방기 및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오텍캐리어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음압구급차는 구급차 내부 압력을 바깥 기압보다 낮게 해 내부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한 구급차다.
이 연구원은 "오텍은 약 300억 원 규모의 음압구급차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보건복지부로부터 확보해 소방본부 및 군부대에서 추가적 발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측돼 에어컨부문의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3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음압구급차 146대 늘리기로 했다.
냉장고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점포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냉장고 신규수요가 확대되고 앞으로 2~3년 안에 발생할 교체수요에 따른 안정적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기준 편의점 수는 4만7712개로 2018년과 비교해 11.1%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최근 렌털사업부문도 성장하고 있어 판매경로 다각화에 따른 실적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07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7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