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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전력분야 40년 내부출신 CEO, 행복경영 기치 내걸어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5-2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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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형구는 한국중부발전 사장이다.

온실가스 감소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정책에 발맞춰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의 매출은 늘고 있지만 해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채도 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56년 7월5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났다. 충주공업고등전문학교와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뒤 보령화력발전부 시운전과장, 태안화력 건설관리처 팀장, 한국전력 레바논현지법인 소장을 지냈다.

중부발전이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뒤 중부발전으로 옮겨 발전처장, 서울화력소장, 기술본부장을 역임한 내부 출신 사장이다.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와 발전소사업을 확대하며 중부발전의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석탄화력발전소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건설
중부발전은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방침에 발맞춰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를 짓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중부발전의 보령 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는 설계수명이 지나 2022년 5월 폐쇄를 앞두고 있었지만 2019년 11월 열린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시기를 2020년 12월로 앞당기며 이를 대체할 발전소 설립이 다급해졌다.

중부발전은 구체적으로 2024년 12월에는 500MW 규모 보령 5호기를, 2025년 12월에는 500MW 규모 보령 6호기를, 2026년 12월에는 100MW급 보령 1호기와 2호기를 LNG복합발전소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부발전은 새 LNG복합발전소가 기존 보령 화력발전소 폐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만큼 송전계통설비 등 이미 사업여건이 조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하반기 발표할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중부발전의 신규 LNG복합발전소 건설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박형구는 2020년 3월 보령 5호기와 6호기를 LNG복합 발전소로 대체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타당성조사 용역은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 기후변화협약과 정부정책을 고려한 환경성, 적합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중부발전을 비롯한 발전회사인 남동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은 기존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모두 14기의 LNG복합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한국중부발전 실적.
△수익성 악화
중부발전의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악화하고 있다.

박형구가 사장으로 취임한 2018년 중부발전은 순손실 188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7%나 감소했고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에는 순손실 57억 원으로 손실규모는 줄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부채와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부발전의 2018년 부채총계는 7조4050억 원으로 2017년(6조4287억 원)보다 9763억 원(15.18%) 증가했다. 2019년 부채총계는 9조2555억 원으로 2018년보다 1조8505억 원(24.98%) 늘었다.

부채비율은 2017년 168.25%였지만 2018년 192.08%까지 올랐고 2019년에는 241.21%까지 상승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2019년 늘어난 부채와 관련해 “2019년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은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구축과 신서천발전소 건설투자비가 증가한 것 때문이지 탈원전이나 다른 요인으로 부채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정부의 저탄소·녹색성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정연료 전환 추진
중부발전이 석탄연료를 대신해 청정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20년 4월13일 바이오연료 개발을 통한 친환경 발전 등을 혁신과제로 선정해 2020년 상반기에 496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혁신과제 공모전을 거쳐 선정된 '2020 회사를 바꾸는 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조기집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산업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바이오연료 친환경 발전과 온배수 스마트 에코팜 등이 대표 과제에 포함됐다.

중부발전은 음식물 쓰레기를 대체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

중부발전은 2020년 3월19일 ‘석탄대체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김포시 시설관리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현안이었던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친환경 고품위 청정연료 개발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가스화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음식물 쓰레기 가축사료화 시설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2020년 현재 사용 금지로 적체돼있는 사료를 활용해 고품질의 바이오차(Bio-Char) 고형연료를 생산한다.

중부발전은 이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발전 및 그린 수소생산 기술개발을 목표로 세웠다.

박형구는 “지역 현안사항인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 및 청정에너지 확보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2019년 8월14일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사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제3발전소는 2019년 말까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2만7천 t을 사용하기 하고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벌채 생산물 가운데 이용이 어려운 부산물, 숲 가꾸기에서 나온 부산물, 산림병해충 피해목 제거 등 방제 과정에서 나온 산물 등이 포함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원재료인 나무는 성장하면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한 뒤 다시 일정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중부발전을 비롯한 발전회사들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제도를 시행한 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량을 채우기 위해 석탄과 목재압축자재를 섞어 사용하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2013년부터 보령발전본부에서 석탄혼합연소용으로 목재압축자재를 사용해 왔다.

중부발전은 2020년부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목재압축자재를 연간 7만 톤가량 사용하기하고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목재압축자재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점차 사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구는 “그동안 수집이 어려워 임지 안에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방치돼 있었는데 이러한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자원화로 산 주인은 수익을 창출하고 산불 예방으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형구는 2020년 1월22일 SK가스와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청정연료 전환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3년 동안 투자비 90억 원을 조성해 벙커C유 등 액체연료 사용설비를 액화석유가스(LPG) 시설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SK가스는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조성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에 따른 사업을 마치면 10년 동안 온실가스를 36만 톤, 대기오염물질을 3천 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써
중부발전은 2020년 4월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준수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위기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시행했다.

이날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박형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8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경영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했다.

박형구는 ”현재 중소기업의 가장 시급한 판로확보와 안정적 경영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2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상반기 1300억원 상당의 제품구매 및 용역·공사 발주의 조기집행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간담회에 이어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

온라인 구매상담회에서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기술개발제품 중소기업과 발전소 구매부서 담당자가 연결돼 화면을 통해 밸브 및 에어필터 등의 발전설비 형상과 동작상태를 확인하고 성능자료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았다.

중부발전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을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중소기업 피해 지원센터’ 핫라인을 2020년 3월2일부터 가동했다.

중부발전은 핫라인을 개설하고 중소기업들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 중소기업 제품 전용 온라인 복지몰을 통한 예방물품 지원 등 협력기업 종합지원대책을 시행했다.

또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도 만들어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기존 대출금리보다 최소 1.2% 이상 금리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박형구는 2020년 상반기에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1279억 원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구매 및 용역·공사 발주로 협력기업의 피해극복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20년 3월20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이 악화되자 수급 안정화를 위해 중부발전 본사를 비롯한 전국 7개 사업소 임직원 600여 명과 함께 단체헌혈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형구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에 동참하게 돼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구는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들 임원들과 뜻을 모아 2020년 3월25일 월 급여의 10%를 12개월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해외 온실가스 감축 성과 인정받아
중부발전이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국내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으로 인정받았다.

중부발전은 2020년 2월26일 방글라데시 고효율 스토브 보급을 위한 청정개발체계(CDM) 탄소배출권의 국내 온실가스 외부사업 등록을 마쳤다.

청정개발체계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달성한 감축실적을 선진국의 감축목표 이행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중부발전은 해외 배출권을 국내 배출권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사업의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 2020년 5월까지 고효율 스토브 100만 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마치면 앞으로 5년 동안 약 40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중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 국민의 건강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8년 11월부터 SK증권 및 에코아이와 함께 방글라데시에서 가정의 재래식 조리시설을 고효율 스토브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박형구는 "방글라데시 고효율 스토브 보급사업은 효과적 비용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것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1석3조'의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설비 국산화
중부발전은 2020년 2월17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이미 국산화된 부품의 구매를 늘리고 국산 부품의 시험대(테스트베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세아창원특수강과 손을 잡았다.

중부발전은 세아창원특수강과 협력을 맺고 실증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발전현장에서 국산 제품이 쓰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수강 생산 전문업체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일본산 보일러 튜브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2011년 자체적으로 보일러 튜브를 개발했지만 실증을 하지 못해 발전사에 제품을 납품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부발전 기술연구센터는 2020년 1월29일 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스터빈 압축기 세정시기 자동화시스템(스마트-WAS)'을 개발하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세종발전본부 가동을 시작으로 4월부터 모든 발전소로 자동화시스템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효인자 추가도출과 데이터 자동반영 등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박형구는 "발전설비 국산화계획의 하나로 자체개발한 '스마트-WAS'가 국내외 가스터빈 압축기 최적성능 유지를 위한 필수 솔루션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형구는 2019년 8월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전소의 발전 기자재 현황을 모두 조사한 결과 가스터빈 등 일부 품목이 일본산으로 집계됐지만 수입 의존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일본 수출규제조치를 계기로 중소기업과 발전 기자재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 유해화학물질 줄이는 데 힘써
중부발전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유해화확물질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중부발전은 2020년 1월17일 제주발전본부에서 한국전력기술 및 효성굿스프링스와 ‘순수제조설비의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없는 최신설비 교체공사’ 착공행사를 열었다.

이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 방식에서 역삼투막, 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부발전은 이온교환 방식의 순수제조설비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도 2021년까지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설비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발전본부와 보령발전본부의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한국중부발전 모든 발전소의 순수제조설비는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최신 설비로 교체된다.

중부발전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2018년 기준 연간 약 1270톤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되고 있는 무수암모니아도 약 47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요소수 등의 대체물질로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구는 “2018년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Zero)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사 최초로 2025년까지 모두 790억 원을 투자해 2017년 기준 연간 약 2만6500톤을 사용하던 유해화학물질을 모든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사업 해외 진출
박형구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9년 7월 ‘254.2MW 스웨덴 육상 풍력발전 건설 및 운영사업’에 참여해 유럽 풍력발전시장에 국내기업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이 사업에 하나금융투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는데 참여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목적을 둔 전략적투자자로서 EPC(설계, 구매, 건설)와 운영 및 정비(O&M) 역할을 맡게 됐다.

중부발전은 스웨덴 중북부지역인 베스터놀랜주에서 스타브로 풍력발전을 건설하고 있다.

2019년 7월 착공한 이번 사업은 2021년 10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가서 25년 동안 운영된다.

박형구는 2019년 7월2일 열린 ‘스웨덴 풍력발전사업 공동투자 약정식’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유럽 풍력발전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민·관 동반진출을 통해 한국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스타브로 풍력사업에서 경험을 얻어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네덜란드에 유럽시장의 진출기지역할을 하는 ‘코미포유럽(KOMIPO Europe)’도 설립했다.

박형구는 해외시장에서 중부발전의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9년 7월12일 에너지미래포럼에서 “국내 전력수요가 정체되고 정책적으로 화력발전이 감축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풍주 땅가무스군에서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를 준공하고 2018년 7월2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총사업비 약 1억9천만 달러, 설비용량 55.4MW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이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장기 전력 판매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로서 발전소의 건설관리, 운영 등의 역할을 맡았다.

중부발전은 2011년 포스코건설, 인도네시아 BS에너지 등과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5년 2월 본공사를 착공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4곳의 수력발전소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9년 3월 시보르빠(114MW)를 포함한 4개 수력발전사업에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주관 수력사업 입찰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다.

우선사업자 선정결과는 2020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사업으로 해마다 200억여 원의 이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현지에 기술법인을 세우고 현지 업체와 함께 신남방국가에서 해외사업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구는 인도네시아에서 2019년 4월23일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연구소를 세우고 반둥공대의 인재들을 채용해 중부발전의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하나로 반둥공대에 ‘KOMIPO LAB(한국중부발전 연구소)’이라 이름 붙여진 신재생에너지연구소를 세워 관련 분야 기술교류를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발전 기술법인 ‘코미포에너지인도네시아(PT. KOMIPO ENERGY INDONESIA)’을 세우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코미포에너지인도네시아 법인을 발판으로 베트남, 미얀마 등 신남방국가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세먼지 감축
박형구는 화력발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박형구는 2019년 3월7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사상 처음으로 7일 연속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되자 보령발전본부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박형구는 회의에서 “국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발전소 및 주변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9년까지 최신 환경설비 설치 및 개선에 5600억 원을 투자했다.

2019년에는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3호기의 탈질·탈황·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했으며 보령 7호기 및 신보령 1호기 탈황설비를 개선했다.

중부발전은 2019년 12월부터 석탄화력발전소 1개 호기는 가동을 멈추고 9개 호기는 출력 상한을 제한하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3호기와 5호기를 각각 2019년 12월과 2020년 1월 정지해 미세먼지 저감정책 시행 전보다 약 360톤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했다.

또 9개 석탄발전소 출력을 80% 수준으로 유지해 약 980톤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였다.

중부발전은 벙커유를 사용하는 충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청정연료 전환을 지원해 2019년에는 중소기업 6개회사의 청정연료 전환을 마쳤다.

중부발전은 2021년까지 30개회사에 모두 100억 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2천 톤, 온실가스 35만 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부발전은 운영하고 있는 석탄 하역부두에 육상전력 공급설비를 설치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8년 12월 대한상선과 육상전력설비 설치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기반으로 벙커유를 사용하는 선박이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받도록 해 자체발전기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2019년까지 2척에 육상전력설비를 설치하고 2025년까지 모든 장기용선에 설비 설치를 완료해 연간 240톤의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확대
박형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기조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늘리고 있다.

박형구는 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뒤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발전량의 25%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부발전은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발굴하기 위해 2030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설비용량도 2020년 576MW에서 2030년에는 7200MW로 10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박형구는 이를 위해 대규모(Size up), 가속화(Speed up), 주민참여 및 수익공유(Share up)이라는 '3업(UP)' 전략을 내놨다.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의 낮은 이용률을 고려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대규모 염전 및 염해부지 태양광 및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유휴부지 및 석문호 등 수상을 활용해 태양광에너지 발전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을 3.6GW까지 확대한다.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도 늘린다.

중부발전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Repoweri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강원 태백시 매봉산에 설치된 기존 8.8MW 터빈을 철거한 뒤 용량을 18MW를 늘려 재건설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풍력단지 리파워링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한림해상풍력처럼 풍황이 우수한 제주지역 및 서해안 간척지 중심의 해상풍력을 확대하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한 민원해소 등 사업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및 기타건설사업에 2016년에는 328억 원을 넣었는데 2017년에는 462억 원으로 늘렸다. 2018년에는 1418억 원으로 2016년보다 4배 이상 투자금액을 늘렸다.
[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직원들이 2018년 2월13일 열린 제8대 한국중부발전 사장 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사장 취임
박형구는 2018년 2월13일 제8대 한국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2월12일까지다.

박형구는 한국전력공사 보령화력 발전부 시운전과장, 태안화력 건설관리처 팀장, 한전레바논현지법인 소장 등을 거쳤다.

중부발전이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뒤 중부발전으로 옮겨 발전처장, 서울화력소장, 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한 내부출신 사장이다.

중부발전은 전임인 정창길 전 사장에 이어 다시 내부출신을 수장으로 맞았다.

중부발전은 2017년 9월 정창길 전 사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9개월가량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다 박형구를 사장으로 맞게 됐다.

박형구는 취임사에서 “환경의 변화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학습하며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열린 CEO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하나돼 새롭게 성장하는 '뉴 코미포(New KOMIPO)'라는 시작을 위해 조직 사이, 상하 사이, 노사 사이, 성별·근무지별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모든 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는 한국중부발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3대 경영원칙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신뢰경영 △다양한 가치 창출활동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충에 힘쓰는 가치경영 △직원과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경영 등을 내세웠다.

△발전회사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해 판매
박형구는 2013년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으로 근무하며 화력발전소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CO₂)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중부발전은 2013년 7월24일 선도화학과 '이상화탄소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중부발전은 보령화력발전소의 포집설비를 통해 확보한 순도 99%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선도화학에 공급하게 됐다.

선도화학은 구입한 이산화탄소를 농업 및 산업용으로 압축·액화해 시판한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보령화력발전소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사용처가 없어 굴뚝으로 다시 배출했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발전소 제8호기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가동해왔다.

박형구는 협약식에서 "세계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건설 및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300㎿급 대형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상용화해 온실가스 무배출 화력발전소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구는 2013년 9월 서천화력발전소에 '신개념 하이브리드 정전여과집진 실증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형 정전여과집진설비(HI-FILTER)는 미세먼지인 PM10과 PM2.5를 제어하기 위한 설비로 기존의 전기집진과 여과포 집진을 하나의 유닛에 융합한 기술이다.

배기가스 가운데 미세먼지를 포집할 때 기존 전기집진기의 단점을 보완해 포집 성능을 8배 이상 높인다.

△보령화력발전소 세계 최장기 무고장운전 달성
박형구는 2012년 2월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세계 최장기 무고장운전을 달성했다.

무고장운전이란 불시 고장 없이 계획한 정비일수를 제외한 순운전일수를 말한다.

보령화력발전소 제3호기는 1998년 12월17일부터 2012년 2월25일까지 순 운전일수 12년 4개월, 4500일이라는 무고장운전을 기록했다.

발전소가 4500일 동안 무고장으로 운전한 것은 세계 최초다.

박형구는 세계 최장기 무고장운전 달성과 관련해 "발전업계 최초로 개발한 발전설비 전자도면(e-P&I)과 3차원 전자교안의 사내업무시스템(ERP)의 통합 운영, 주요 운전정보를 실시간 종합관리하는 운영정보시스템(OIS) 구축 등에 힘입어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며 "교육훈련 로드맵에 의한 체계적 교육훈련과 시행, 비상 대응매뉴얼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것도 기록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발전안전본부장(앞줄 왼쪽부터 다섯번째)이 2015년 9월11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도 발전연구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박형구는 2011년 중부발전 발전처장으로 근무하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중부발전은 2011년 8월25일 협력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사전설명회 및 간담회를 열고 중부발전이 진출한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발전사업장을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기업 사이 해외진출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수출 대행사 설립을 두고도 의견을 모았다.

중부발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11년 하반기와 2012년 중소기업 수출 촉진을 위해 해외진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형구는 "중부발전은 우수 중소기업제품의 수출 촉진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앞으로도 기술교류회, 해외전문전시회 동반참가 및 중소기업 수출대행사의 활성화 등으로 협력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지속적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장이 2020년 4월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통한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박형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방침에 발맞춰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 신재생발전사업에 약 18조 원을 투자한다.

온실가스와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여야한다.

중부발전은 2025년까지 2조3천억 원을 투입해 석탄발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0%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연료 운송선박이 정박 중에 필요한 전력생산을 위해 연료유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97%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석탄저장소(저탄장)을 모두 옥내화해 석탄 하역부터 이송까지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힘쓴다.

박형구는 중부발전의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2019년 7월12일 에너지미래포럼에서 “국내 전력수요가 정체되고 정책적으로 화력발전이 감축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에이이에스(AES), 프랑스 엔지(ENGIE) 등 글로벌 발전회사들을 예로 들며 해외사업 진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형구는 유럽과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중남미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도 세웠다.

박형구는 “중부발전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사업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남미에서 태양광발전, 유럽에서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이 2019년 2월19일 방글라데시 빈민촌 가정의 쿡스토브 보급을 위해 방글라데시 현지에 방문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박형구는 1977년 충주공고 전기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40년 넘게 전력분야에 몸담고 있다.

한국전력에서 일하면서 방송통신대 경영학과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고 중부발전 발전처장, 서울화력소장, 기술본부장 등을 지냈다.

박형구가 2018년 취임한 뒤 중부발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이뤄진 이후 처음으로 2019년 A등급을 받았다.

박형구는 경영평가 성과를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2019년 7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A등급 달성은 모든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직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형구는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싶다"며 "주말에 로또 1등에 당첨되더라도 거리낌없이 월요일에 출근할 수 있는 회사문화를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형구는 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직원과 국민이 만족하는 행복경영을 경영원칙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본관은 밀양 박씨다.

혈액형은 A형이다.

종교는 기독교이며 취미는 독서다.

사건사고
△신서천화력발전소 주민 갈등
중부발전은 기존 서천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를 폐쇄하고 신서천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중부발전은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2016년 7월부터 충청남도 서천군에 신서천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사업비는 모두 1조6138억 원이 투입된다.

서천군 주민들은 고압송전탑 철거 또는 지중화를 요구하며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기 시작했다.

서천 미세먼지고압선철탑 피해대책위원회는 2019년 5월27일 마량리 신서천화력발전소 신축 공사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대형 철탑이 서면 홍원마을 곳곳에 설치돼 주민들이 건강상,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부발전은 철탑을 즉각 철거하거나 지중화하라”고 주장했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서천군과 중부발전은 주민들의 주장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천군 주민들은 중부발전이 지역 주민들과 약속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천군과 중부발전은 2012년 10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서천화력 부지 내 생태공원 및 전망대 조성 등을 뼈대로 한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기존 서천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부지를 동백정해수욕장으로 복원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2017년 연구용역도 맡겼다.

하지만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이 2019년 12월에도 착공조차 하지 않자 주민들은 중부발전에 불신을 보이기도 했다.

중부발전이 2020년 4월28일 서천화력발전소 철거작업을 시작하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과 관련한 갈등은 마무리됐다.

서천군과 중부발전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을 위한 ‘서천화력 폐부기 개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서천군과 중부발전은 1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동백정해수욕장을 복원하고 300실 규모의 리조트와 마리나 시설, 전망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해안선 길이는 500m로 만들고 백사장 폭은 최소 100m, 높이는 8m로 한다.

해수욕장 복원 사업은 2023년 6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2020년 4월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 희망캠페인 손글씨 릴레이에 동참해 인증샷을 찍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페이스북>
1977년 4월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다.

1980년 한국남동발전 영동화력발전소에서 근무했다.

1984년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1발전소 회로과장으로 근무했다.

1995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건설처 계측제어부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전력공사 레바논 현지법인 소장으로 근무했다.

2006년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2발전소 발전운영팀장으로 근무했다.

2008년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1발전소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장으로 근무했다.

2010년 2월 한국중부발전 인천화력발전소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6월부터 한국중부발전 발전처장을 지냈다.

2012년 2월부터 7월까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7월부터 2013년 3월까지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장을 지냈다.

2013년 3월부터 10월까지 한국중부발전 기술본부장(상임이사) 직무대행을 수행했다.

2013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한국중부발전 발전안전본부장(상임이사)으로 근무했다.

2018년 2월13일 한국중부발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7년 충주공업고등전문학교 전기과를 졸업했다.

1999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 홍승분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7년 11월 태안화력발전소 3·4호기를 준공한 포상으로 동력자원부장관표창(현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07년 7월 보령화력발전소 질소산화물저감설비를 준공해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3년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기타

박형구는 2019년에 한국중부발전 사장으로서 기본급 1억3742만 원, 성과급 1억2706만 원을 수령해 모두 2억6448만 원을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형구의 재산은 모두 15억6394만 원이다.

육군 현역병으로 근무하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어록
[Who Is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2020년 3월19일 코로나19 극복 나눔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은 해가 갈수록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여전히 석탄화력은 우리회사의 캐시카우(Cash Cow)지만,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인 ‘탈석탄’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며 한층 더 치열해진 신재생과 LNG복합 사업 시장에서의 경쟁에서는 어떻게든 우위를 선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 3년차를 맞아 가시적 에너지전환 실적을 두고 압박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다. 국민 참여 공유형 사업, 신기술 기반의 대단위 사업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은 물론, 혁신적 신규 전원개발 및 사업모델 개발로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다."(2020/01/03, 2020년 신년사에서)

“농어촌경제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발전소 주변 농어촌의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 농어촌의 지역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부가가치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2019/08/16, ‘2019년도 농어촌상생협력 기금 출연협약’에서)

"올해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구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정부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하겠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기업가 육성 등 사회적 가치구현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밖에도 3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 최고, 4년 연속 중기벤처부 주관 동반성장평가 최고 달성 등에 따른 것이다."

“발전소의 발전 기자재 현황을 모두 조사한 결과 가스터빈 등 일부 품목이 일본산으로 집계됐지만 수입 의존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일본 수출 규제 조치를 계기로 중소기업과 발전 기자재 국산화에 적극 나설 것이다."(2019/08/12, 세종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도 정부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모든 지원들의 노고 덕분이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싶다. 주말에 로또 1등에 당첨되더라도 거리낌없이 월요일에 출근할 수 있는 회사 문화를 구현해 나가고 싶다."

"중부발전은 사건·사고 등으로 어려움도 겪었지만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 직원들의 사기가 높고 역동적으로 변모했다고 자부한다. 직원들이 있기에 간부도 있는 만큼 지속적 소통과 탄탄한 팀워크 속에 중부발전이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2019/07/25,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전력수요가 정체되고 정책적으로 화력발전이 감축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중부발전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남미에서 태양광발전, 유럽에서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할 것이다."(2019/07/12,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중부발전은 지난 한 해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 창출을 목표로 경주한 결과 2018년 정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는 명실 공히 공공기관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써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2019/06/24, '2019 경영혁신 워크숍'에서)

"환경의 변화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학습하며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열린 최고경영자(CEO)가 될 것이다. 모두가 하나돼 새롭게 성장하는 '뉴 코미포(New KOMIPO)'라는 시작을 위해 조직 사이, 상하 사이, 노사 사이, 성별·근무지별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모든 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는 한국중부발전을 만들겠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신뢰경영,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충에 힘쓰는 가치경영, 직원과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경영을 추진할 것이다."(2018/02/13, 한국중부발전 사장 취임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발전산업의 당면과제에 대한 해법 제시와 발전소 운영기술과 관련한 사례 공유를 통해 발전산업이 한단계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2015/09/11, '2015년 발전연구회 추계학술대회' 환영사에서)

"중부발전은 우수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촉진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앞으로도 기술교류회, 해외전문전시회 동반참가 및 중소기업 수출대행사의 활성화 등으로 협력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지속적으로 줄 것이다."(2011/08/25, 한국중부발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력기업과 해외동반진출 사업 사전설명회 및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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