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해양산업총연합회 "포스코는 해운업계 타격 줄 물류자회사 철회해야"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5-19 20:55: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포스코에게 물류 자회사 설립의 철회를 요구헀다.

연합회는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포스코가 물류 자회사를 만들면 해운·항만·물류업계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자회사 설립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양산업총연합회 "포스코는 해운업계 타격 줄 물류자회사 철회해야"
▲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포스코의 자회사 설립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회에는 해운·항만·물류업계의 55개 단체가 연합해 결성된 기구다. 한국선주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 등이 소속돼있다.

연합회는 “포스코가 물류 자회사를 설립하면 다른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문제를 만들면서 급성장할 것”이라며 “자회사 설립을 철회하지 않으면 한국노총에 공식 의제로 상정해 노동단체와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지난 20년 동안 대기업 물류자회사는 계열사 물량과 3자 물류시장의 물량을 흡수해 28배나 성장했다”며 “반대로 해운기업들은 170여 개 회사가 파산했고 1.8배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포스코가 물류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의사 결정을 관련 당사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연합회는 요구했다.

연합회 자문을 맡고 있는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는 추가적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서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이 되며 이것은 다른 해상 물류기업의 매출을 줄이게 되는 것”이라며 “화주기업, 해상기업, 항만하역기업 등이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물류통합 계열사 ‘포스코GSP(가칭)’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포스코는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GSP 설립은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물류업무를 통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작업일 뿐 해운·물류업 진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