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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태원 클럽 방문 교직원 41명, 고3 등교 연기는 검토 안 해"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5-14 17: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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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태원 클럽 방문 교직원 41명, 고3 등교 연기는 검토 안 해"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 및 학교 구성원의 이태원 방문 현황조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에 학교 교직원 41명이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은 총 41명으로 이 가운데 원어민 보조교사와 강사가 34명이고 일반 교직원이 7명”이라고 말했다.

41명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원어민 교직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클럽에 가지는 않았지만 연휴기간에 이태원 번화가를 방문했던 교직원은 880명으로 조사됐다. 원어민 교사·강사가 366명, 일반 교직원이 514명이다.

880명 가운데 64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보고한 교직원은 현재까지 11명으로 이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과 유흥가를 다녀온 학생이 몇 명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집계가 완료되면 파악된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고3 학생들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는 예정대로 추진된다.

박 차관은 “고3 학생들은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지 자가진단 결과를 학교에서 받고 있는데 특별히 고3의 감염상황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고3의 등교수업 연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2 이하 학년을 두고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연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반을 나눠 수업을 하거나 격일, 격주 등교, 3부제나 5부제 등교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 교육청별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등교수업 중지기간에 일부 학교가 실기수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앞서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한 고3 학생이 학교에 나가 실기 수업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 교육청은 13일 해당 학교를 긴급 점검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 ‘등교중지 명령 준수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실습, 대회 준비 등을 이유로 등교를 요구하거나 허가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각 시도교육청이 관할 학교의 점검과 지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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