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업계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린 게임업계 간담회에서 “게임산업을 전통산업보다 홀대해선 안 되고 오히려 더 우대해줘야 한다"며 "게임업계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부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정우진 NHN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
이날 간담회에는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이승원 넷마블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 부사장,
정우진 NHN 대표,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게임 수출액이 7조 원이 넘고 국가 무역흑자에서 8.8%를 차지한다”며 “제조업은 한창 경제 발전을 이루기 시작한 때부터 많은 세제혜택과 금융혜택을 입었고 여전히 정부 정책에서 우선시되고 있지만 게임업계도 이제 그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산업은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온라인경제로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게임산업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과 실효성 있는 규제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며 게임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나 사행성 문제, 부적절한 광고 등의 사안에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의무를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1월 개최 예정인 ‘한·중·일 e스포츠대회’에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 한류를 알리고 한국이 e스포츠게임을 세계에서 주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게임회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난 것은 장관 취임 다음달인 지난해 5월 판교에서 간담회를 연 뒤 1년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