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13 1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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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이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바이러스 증식 감소효과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 간기능 개선제 '라이넥'.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이번 연구는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진이 아프리카 녹색원숭이 신장세포인 ‘베로’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한 결과, 라이넥 원액과 50% 농도를 처치한 두 실험군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은 인체와 호흡기 구조가 가장 유사한 페렛(족제비) 모델을 사용했다. 연구결과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회당 4mL 씩 2일 간격으로 모두 4회 투여한 실험군에서 감염 4일차부터 발열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감염 6일째부터는 페렛의 비강 세척액에서 바이러스 양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라이넥은 간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5천만 도즈에 이르는 전문의약품이다. 러시아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정맥주사 용법이 사용되는 등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라이넥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세포의 염증성 손상에 항염증 작용과 통증억제, 면역증진 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향후 체내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입증되면 다중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