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이후 교섭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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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가 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현대차 노조는 25일 오전 6시50분 출근하는 1조 조합원이 8시50분에 일을 마치는 방식으로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오후 3시30분부터 근무하는 2조는 추석연휴 전날 오후조가 쉬기로 돼 있어 출근하지 않았다.
전체 조합원 4만7천여 명 가운데 울산공장 조합원 2만8천여 명은 물론 전주와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정비·판매 부문 조합원도 파업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이날 파업으로 차량 2500여 대(500억 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는 앞서 23일과 24일 진행된 파업으로 8300여 대(1730억 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 동안 이어진 부분파업으로 총 1만800여 대, 223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노사는 추석 이후 교섭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는 10월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교섭재개 여부와 9월 말 끝나는 현 집행부의 임기연장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안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해 추석 전 임단협 타결에 실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