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중국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 회장은 올해 안에 중국에 매장을 100개까지 확대해 토니모리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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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토니모리는 현지화한 제품으로 중국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 회장은 올해 중국 칭타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법인은 중국과 관련한 모든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곳이다.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에 3개의 매장을 잇달아 열었다. 토니모리는 중국에서 38개 직영매장과 6천여 개 ‘숍인숍(점포안매장)’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 회장은 올해 안에 중국에서 토니모리 직영매장을 1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배 회장은 또 올해 말까지 현지 제조공장을 완공한 뒤 중국에 특화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
토니모리는 중국 최다 유통채널 가운데 하나인 ‘왓슨스’의 2천여 개 매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매직 푸드 바나나 핸드크림’, ‘딜라이트 달콤 바나나 퐁당 립밤’, ‘피치 핸드 크림’ 등을 왓슨스를 통해 중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독창적 용기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품원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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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현아가 출연한 토니모리 가을겨울 메이크업 신제품 광고. |
현아는 젊고 도시적 이미지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현아의 최근 앨범 ‘잘나가서 그래’는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QQ뮤직의 한국음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7월10일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 회장은 토니모리 공모금액 가운데 300억 원을 중국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배 회장은 “중국 화장품시장은 세계 2위 시장”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중국 화장품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 주가는 25일 전일보다 2.73% 오른 6만3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3만740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로 한달여 만에 70% 이상 뛰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