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은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관건"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6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월29일 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3분기에 코로나19에 따른 범세계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 얼마만큼 회복될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서버와 PC 수요가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봤으나 실적 견인은 스마트폰 수요가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다.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이미지센서와 모바일칩, AP 등 시스템반도체, 모바일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까지 삼성전자 부품사업 전반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에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이 올해 실적을 판가름하는 결전을 벌일 것”이라며 “마케팅비용 증가로 스마트폰 수익성이 탄력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수요 회복은 반도체와 모바일 올레드 실적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55조3천억 원, 영업이익 6조4500억 원을 냈다. 갤럭시S20울트라 효과로 IM부문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했고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보였다.

다만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9% 감소한 50조3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면 판매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시장이 코로나19에 따른 범세계적 매장 폐쇄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의 가시성이 낮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