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선권, 카페베네 왜 전문경영인체제로 바꾸나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9-23 15:20: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대기업 임원 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토종 커피전문점 대표주자인 카페베네도 창립 7년여 만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

창업자이자 오너인 김선권 대표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카페베네의 실적개선을 꾀하고 해외사업 등 새로운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한다.

  김선권, 카페베네 왜 전문경영인체제로 바꾸나  
▲ 최승우 카페베네 신임 대표이사 사장.
카페베네는 10월1일자로 최승우 전 웅진식품 대표를 신임 CEO(대표이사 사장)로 선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 대표는 올해 51세이며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소니코리아 본부장, 한국보랄석고보드 부사장, 한앤컴퍼니 전무를 거쳐 웅진식품 대표이사를 지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창업자이자 오너인 김선권 대표는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신임 CEO와 함께 역할을 분담해 경영을 해나가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카페베네를 창업해 토종 커피전문점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시킨 프랜차이즈업계 스타 CEO로 꼽힌다.
 
김 대표는 이번에 카페베네를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면서 일선경영에서 한발 물러나 큰 틀의 사업구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카페베네는 최 신임 대표가 중견기업에서 닦은 경영능력을 높이 사 신임 대표로 발탁했으며 실적 개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카페베네는 기존 커피전문점과 2012년 인수한 ‘마인츠돔’의 베이커리 사업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키워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페베네는 창업초기 커피전문점 업계에서 승승장구했으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블랙스미스 등 잇따른 외식사업 진출에 따른 실패 등을 겪으며 실적이 좋지 않다.

김 대표는 국내 커피전문점이 성장정체에 빠지자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과 중국, 홍콩 등에 진출해 실적부진을 만회하려 했다. 그러나 해외 프랜차이즈 출점도 현지 점주들과 마찰을 빚는 등 순탄치 못한 상황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왜 전문경영인체제로 바꾸나  
▲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카페베네는 지난해 매출 1290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당기순손실 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1% 늘어난 것이지만 순손실은 500%나 늘며 적자로 전환했다.

카페베네 부채비율도 2012년 519%에서 2013년 711.1%로 증가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말 강남구 청담동 본사 건물과 토지를 363억 원에 매각해 유동자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것은 최근 드문 일이 아니다.

할리스커피는 2013년 공인회계사 출신 신상철 대표이사를, 이디야커피는 2014년 웅진홀딩스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영입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교촌치킨, 김가네, 굽네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도 롯데그룹, CJ그룹 등 대기업 식음료 관련 계열사 임원 출신을 전문경영인으로 잇달아 영입했다.

김가네 박정환 총괄사장은 전 롯데푸드 경영기획부문장 출신이다. 굽네치킨의 실질적 CEO 역할을 하는 김주형 상임경영고문도 CJ 제일제당에서 영업본부장을 거쳐 CGV 대표를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전문경영인들은 대부분 대기업 출신들이 많다”며 “프랜차이즈 시장환경이 급변하면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갈수록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