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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경제활동 시작, 러시아 영국은 확진 급증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4-27 11: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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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만 명대를 보이며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체로 둔화되고 있지만 러시아에서는 하루에 6천 명 이상, 영국에서는 4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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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경제활동 시작, 러시아 영국은 확진 급증
▲ 미국 프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한 마트의 선반이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27일 오전 10시51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8만7160명, 사망자는 5만54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만6509명, 사망자는 1157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3만 명대를 보이다 이날 2만 명대로 감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미국의 주정부들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제 재가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와 오클라호마주는 24일부터 미용실과 이발소, 체육관, 볼링장 등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용했으며 텍사스주도 24일부터 소매점에 손님이 가게 앞에서 물건을 들고가는 형태의 영업을 허락했다. 하와이주도 25일 낚시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변을 개방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단계적 재가동 계획을 밝히며 5월15일 이후 일부 사업체가 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며 하루에 2천 명대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2만6629명, 사망자는 2만3190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870명, 사망자는 288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15일 6599명 이후 3천 명대와 4천 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24일 다시 6740명대로 올라섰지만 25일 3995명, 26일 2870명을 보이며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4월 중순부터 금지해온 14세 이하 어린이들의 외출을 26일부터 허용하는 등 봉쇄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9만7675명, 사망자는 2만66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324명, 사망자는 260명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는 3월21일 6557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사망자도 3월27일 919명으로 정점을 보인 뒤 다소 증감은 있지만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봉쇄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6일 TV 연설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봉쇄조치를 두고 5월4일부터 2단계 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BBC 등 외국언론이 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3월9일부터 전국에 내린 자택 대피 명령을 일부 완화해 14일부터 서점과 세탁소 일부 소규모 가게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6천 명 넘게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섰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8만949명, 사망자는 74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361명, 사망자는 66명 늘어났다. 

러시아에서는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 이날 코로나19 피해를 집계한 뒤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꾸준히 늘어 이틀 연속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 수를 보였다. 

영국에서도 하루에 사망자가 4천 명 넘게 확인됐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15만2840명, 사망자는 2만732명으로 집게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463명, 사망자는 413명 증가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관저로 돌아왔다. 
 
AFP통신 등 외국언론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가 관저로 돌아왔다"고 말하며 27일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3월27일 코로나19 확진을 알린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5일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까지 거치며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9만4761명 사망자는 20만6992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수는 87만8820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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