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4-23 1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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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부터 실물경제와 고용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2019년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충해 준 측면이 있다"며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2분기 성장과 고용에 가해질 하방압력을 버텨내고 내수·수출 등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한시적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로 확대 전환해 매주 목요일 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홍 부총리는 "경제중대본을 통해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부터 경기회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등 종합적 위기 대응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5월에는 고용 충격 대응과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집중 점검한 뒤 6월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집중적으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동차·항공·해운·정유·조선 등 주요 주력산업 대응방안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홍 부총리는 "이들 5개 산업은 우리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6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하고 작은 사안일지라도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