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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 2만 명 넘어서, 스페인 프랑스 독일은 확산 주춤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4-12 1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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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12일 오후 12시9분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3만2879명, 사망자는 2만57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코로나19 사망  2만 명 넘어서, 스페인 프랑스 독일은 확산 주춤
▲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이 영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보다 확진자는 3만3명, 사망자는 1830명 각각 늘어났다. 

이로써 미국은 이탈리아를 앞질러 세계에서 코로나19로 발생한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2월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도 7일 이후 계속 3만 명대를 보였다. 미국은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뒤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뉴욕주의 누적 확진자는 18만1144명, 사망자는 862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8786명, 사망자는 783명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CNN은 전염병으로 미국 50개주가 모두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16만3027명, 사망자는 1만660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754명, 사망자는 525명 각각 증가했다.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는 1일 819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대체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 사망자도 2일 961명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월요일인 13일부터 비필수 인력의 출퇴근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다소 주춤했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가폭이 다시 늘었다.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15만2271명, 사망자 1만94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694명, 사망자는 619명 각각 늘었다. 

이탈리아의 하루 확진자는 전날 3천 명대로 떨어지며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4천 명대로 올랐다. 하루 사망자도 전날 500명대로 내려갔지만 다시 600명대를 보였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주춤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12만9654명, 사망자 1만3832명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785명, 사망자는 635명 각각 늘어났다. 

프랑스에서는 9일 1341명, 10일 987명의 하루 사망자가 나오다 이날 600명대로 크게 감소했다. 

집중치료 병상에 있는 환자는 6883명으로 전날보다 121명 감소하면서 사흘 연속 줄었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11일 "전염병 확산이 매우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매우 활발한 수준인 만큼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독일은 누적 확진자 12만5452명, 사망자 2871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281명, 사망자는 135명 각각 증가했다. 

독일의 하루 확진자는 9일 5633명을 기록한 뒤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하루 사망자는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영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7만89991명, 사망자가 9875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5233명, 사망자는 917명 각각 증가했다. 

영국의 하루 확진자는 10일 8681명이 확인되며 정점을 찍었다가 이날 크게 감소했다. 사망자도 10일 980명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집계한 뒤 가장 많은 사망자가 확인됐지만 이날 줄었다.

이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란은 누적 확진자 70만29명, 사망자 435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837명, 사망자는 125명 각각 증가했다. 

이란의 하루 확진자는 3월 말에는 3천 명대를 보였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하루 사망자도 4일 15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줄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8만315명, 사망자는 10만8828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자는 40만4031명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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