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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크린앤사이언스, 실내 미세먼지 관리 강화정책에 사업기회 커져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4-09 16: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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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와 크린앤사이언스가 정부의 실내 미세먼지 관리 강화방침에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환기설비 관련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정부의 실내 미세먼지 관리 강화방침에 따라 환기설비 설치 의무대상이 확대돼 환기설비 관련 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츠 크린앤사이언스, 실내 미세먼지 관리 강화정책에 사업기회 커져
▲ 김성식 하츠 대표이사(왼쪽)와 곽규범 크린앤사이언스 대표이사.

이날 건축물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시행으로 환기설비 설치 의무대상이 확대되고 공기여과기 필터 성능 기준도 강화되면서 시장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하츠와 크린앤사이언스는 각각 실내 공기질 관리사업과 필터사업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확대에 따라 사업기회가 넓어질 기업으로 꼽힌다.

하츠는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기업으로 주방 환기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주방 환기설비시장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주방 환기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방뿐 아니라 실내 공기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츠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환기시스템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2018년 3월 환경부로부터 ‘실내 공기 정화기능을 갖는 열회수형 환기시스템’에 관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츠는 주택환기설비인 ‘에어프레셔’와 벽을 타공해 외부공기를 환기하는 ‘환기청정시스템’, ‘세대환기시스템’ 등 실내 공기질관리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환기설비 설치 의무정책에 따른 시장 확대에 발맞추고 있다. 

하츠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환기청정시스템 등 실내 공기질관리와 관련해 여러 유형의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강화되면서 점점 더 작은 면적의 건물까지도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어 실내 공기질 관리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말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필터제조 전문기업으로 자동차용 필터를 시작으로 공기청정기 등으로 필터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환기설비 설치 의무화 확대에 따른 필터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린앤사이언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용 필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 정부의 규제 강화로 환기설비 설치가 늘어나면 소모품인 필터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국책과제로 전자파 차폐재 개발을 진행하고 습식 부직포필터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등 열전도성 나노소재가 코팅된 탄소섬유 습식 부직포필터 개발을 완료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2019년 180억 원 규모의 신규 생산공장 및 설비 증설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생산능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선영 나이스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필터는 일관성 있고 균일한 품질을 얼마만큼 대량으로 생산 가능한지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며 “크린앤사이언스는 제품 생산을 위한 최적화된 공정 레시피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생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축물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시행으로 9일부터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민간 노인요양시설, 어린이 놀이시설,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됐다.

또 공동주택·주상복합 건축물 환기설비 설치 의무 대상이 '100세대 이상'에서 '30세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단독주택도 환기설비 설치가 권장된다.

이에 더해 공기여과기 필터 성능기준도 현행 대비 최대 150% 강화된다. 공항터미널, 철도 대합실, 영화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기계환기설비 공기여과기 성능 기준도 마련한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외부 미세먼지 실내 유입에 따른 실내 공기질 오염을 저감시켜 국민들의 미세먼지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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