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기존 확진자 통계에 들어가지 않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3월31일 하루 동안 13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0시 기준으로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누적 무증상 감염자가 13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3월18일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강풍을 피해 걷고 있다. <연합뉴스> |
3월31일 0시와 비교해 130명 증가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등의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무증상 감염자를 제외해 왔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 때문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관련 통계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1일 0시 기준으로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554명, 사망자는 3312명으로 집계됐다.
3월31일 0시와 비교해 신규 확진자는 36명, 사망자는 7명 각각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1명만 본토 감염자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한 환자들이었다. 이로서 중국의 역유입 누적 확진자 수는 806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0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7만623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한 중화권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077명, 사망자는 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만 5명, 홍콩 4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 714명, 대만 322명, 마카오 41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