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년 안에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을 1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취임사에서 “자체 수익성 확대뿐 아니라 증자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임기 안에 자기자본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3분기 말 기준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6669억 원이다. 서 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서 사장은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중개(Brokerage)에서 투자금융(IB)으로 바뀌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빨라지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자본력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자본 확충과 함께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자본시장의 리더,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시너지 창출, 자산관리영업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 구축 등을 4대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4대 경영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전문성’, ‘건강한 기업문화’를 임직원과 공유할 가치로 꼽았다.
서 사장은 임직원에게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자며 논어에 나오는 ‘근자열 원자래(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를 인용했다.
그는 “가까이 있는 임직원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온다”며 “우리 스스로 즐겁게 일하면 주변 동료와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믿고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