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해외진출기업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과 해외진출기업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25일 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지원방안은 2월 내놓은 1차 지원방안 3조7천억 원보다 16조3천억 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에 11조3천억 원, 신규 대출(6조2천억 원) 및 보증(2조5천억 원)에 8조7천억 원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수출입과 해외사업 기반 유지가 어려운 기업에 2조 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수출여건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19 피해기업과 함께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대기업까지 대상을 늘려 2조 원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 만기 연장에 더해 유동성 공급을 통한 수출지원을 위해 신규 운영자금 대출 2조 원을 추가 제공하고 보증도 2조5천억 원을 낮은 보증료율로 지원한다.
신규 대출 때 대출한도는 기존 대비 최대 10%포인트 우대하고 보증의 경우 보증료율을 최대 0.25%포인트 우대한다.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2천억 원도 지원한다. 특히 해당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때 정성평가를 생략하고 재무제표만으로 신속 심사하고 최대 0.90%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2월 초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두 차례 지원대책을 마련해 피해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피해기업은 가까운 은행의 영업점 및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상담과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