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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한국당 비례 공천에는 단호한 결단 필요"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20-03-19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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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60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교안</a> "미래한국당 비례 공천에는 단호한 결단 필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해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고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황 대표가 이날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황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해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고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내놓은 '4명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관련 잡음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공직선거법 개정 탓으로 돌렸다.

황 대표는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정당과 관련된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어서 국민들이 몹시 불편해한다”며 “이 모든 혼란은 더불어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이 야합해서 만든 괴물 선거법 때문이니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으로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공천은 높이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기는 공천을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왔고 저부터 모든 걸 내려놓고 공천관리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투명한 공천을 했다”며 “잘못된 부분을 당헌·당규에 의거한 원칙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정·보완해 민주당의 ‘586 이념 공천’, '친문(친문재인) 공천'과 차별화된 공천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통합당 내부의 공천 잡음을 놓고 황 대표는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 된다”며 “정권심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져버리지 말고 받들 것을 국민을 대신해 요청한다”고 공천결과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비례대표 후보 46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지만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통합당 영입인재들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20번) 밖에 배치하거나 공천배제해 황 대표와 통합당 내부의 반발을 샀다.

미래한국당은 18일 윤 전 관장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통합당 추천인사 4명을 20번 안에 재배치하기로 하고 선거인단 투표와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명단을 고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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