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했다.
16일 AFP 등 해외언론은 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1시부터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AFP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7일 회의에서 각 국제연맹 관계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들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앞서 12일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만큼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두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 올림픽은 올해 7월24일부터 8월9일로 예정돼 있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 종목의 예선대회가 취소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일 뿐이지만 도쿄 올림픽을 관중없이 치르는 것보다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이 나은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긴급 화상회의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참가한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이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 자격으로 함께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