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높아졌다. |
1월 말 기준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높아졌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1%로 지난해 12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년 전(0.45%)보다는 0.04%포인트 하락해 1월 말 기준으로는 2007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월 연체율이 상승한 이유는 1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5천억 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천억 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이 8천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연말인 12월 결산을 위해 대규모로 연체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1월이 되면 그 규모가 줄어 기저효과로 연체율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포인트 하락한 0.38%를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0.09%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각각 0.04%포인트, 0.14%포인트 오른 0.33%, 0.70%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오른 0.21%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7%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