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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준,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IMM프라이빗에쿼티 존재감 과시하나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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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해 인수합병(M&A)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게 될까?

송 대표는 ‘우량매물’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인수합병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송인준,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IMM프라이빗에쿼티 존재감 과시하나
▲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15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우리은행과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력한 인수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IMM프라이빗에쿼티,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의 3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시선이 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매각 본입찰은 19일 진행된다. 푸르덴셜생명이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갖춘 우량매물로 꼽히는 만큼 입찰경쟁이 치열해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이른바 ‘랜드마크’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월20일 한국콜마의 제약사업과 위탁생산(CMO) 계열사 콜마파마를 7500억 원에 인수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셀트리온제약, 한독, 알보젠코리아, 제넥신 등 제약업체에 투자해 적게는 약 7%에서 많게는 50%에 이르는 수익을 낸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콜마의 제약사업과 콜마파마 인수합병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IMM프라이벳에쿼티는 2017년 최대주주 지분을 매입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에이블씨엔씨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6년 이후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19년 3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적자였으나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온라인부문을 강화하며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미팩토리, 지엠홀딩스 등 중소 화장품 회사와 해외 화장품유통업체 제아H&B를 인수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를 놓고 “2019년 오프라인 유통망 재정비 효과는 2020년 나타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브랜드 화장품업체 특성상 가파른 영업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송 대표가 이끄는 IMM프라이빗에쿼티는 경쟁입찰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었던 데다 자동차와이어업체 캐프 매각에서 사실상 손실을 봤고 할리스커피 매각 실패 등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인수합병시장에서 비교적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린데코리아 경쟁입찰에 1조3천억 원을 적어내며 승리를 거머쥔 데 이어 태림포장 지분매각으로 투자금의 2배를 회수하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인수금융 주선 파트너로 우리은행 선택했는데 이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푸르덴셜생명은 2조 원 이상의 몸값이 예상되는 인수합병시장 우량매물이다. 지급여력(RBC)비율이 500%를 웃돌아 업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알짜회사로 꼽힌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 평균치는 296.1% 수준이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의 재무건전성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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