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홍준표 "통합당 협작공천 승복 못 해, 양산을 아닌 다른 곳에서 출마"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3-12 14:50: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경남 양산을 대신 다른 곳에 출마하기로 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을 향한 저의 노력은 협잡공천으로 좌절됐다”며 “협잡으로 이뤄진 공천배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통합당 협작공천 승복 못 해, 양산을 아닌 다른 곳에서 출마"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그는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어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다시 한번 황교안 대표를 압박하고 출마의 명분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을 놓고는 거칠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양산을 공천은 ‘기망을 통한 막천’이고 상대를 이롭게 하는 ‘이적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천관리위는 추가 공모를 통해 출마 의지도 없었던 후보를 끼워 넣어 여론조사 경선을 발표하고 대신 저를 제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장 이길 가능성 있는 후보를 경선에서 고의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우리 당 후보보다 상대 당 후보의 당선을 보장하는 이적공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이 양산을에서 의석을 내준다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제가 물러섰음에도 통합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장의 책임”이라며 “당과 역사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산을 떠나더라도 양산의 따뜻한 마음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어디로 가든 성원해 주시고 늘 함께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