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클라우드 활용 및 상호협업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EA계약을 맺었다.
EA(Enterprise Agreement)계약이란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일반적 조건을 당사자들이 직접 합의하는 기업 사이 계약을 말한다.
▲ KB금융그룹이 클라우드 활용 및 상호 협업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EA(Enterprise Agreement)계약을 맺었다. |
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아마존웹서비스 본사와 국내 금융그룹이 직접 계약하는 첫 계약이다. 지난해부터 양쪽이 함께 국내 법령을 준수하는 금융 클라우드 구성을 놓고 긴밀하게 협의해 온 결과다.
현재 KB금융그룹의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CLAYON)은 NHN의 ‘TOAST’ 클라우드를 활용해 KB국민은행의 통신서비스 ‘리브모바일’(리브M)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클레온은 동시에 2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멀티 클라우드)하는 국내 첫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이 된다.
특히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특화돼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대표적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의 170여 개 신기술을 신속하게 클레온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KB금융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아마존웹서비스와 EA계약을 계기로 클라우드의 장점을 100%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고객 중심으로 기술혁신을 고민하고 국내외 테크기업들과 적극적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규제기준 준수를 위한 안전성 평가를 금융보안원과 함께 업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가 끝나는 동시에 클라우드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