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 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천 주(51.17%)를 545억14만7920원에 매수하기로 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18일 주식 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한 이행보증금 115억 원을 제외한 인수대금 약 430억 원을 주식 취득 예정일인 4월29일에 전액납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최근 항공시장의 위기상황을 함께 인식하고 인수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 및 공동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최종합의를 봤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어려운 항공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이뤄냈다”며 “제주항공은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선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020년 들어 항공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2019년 12월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서면서 당초 2019년 말까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했으나 이후 두 차례 연기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