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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해외사업 앞세워 코리안리 성장 이끌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8-31 1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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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해외사업을 통해 순이익을 늘리고 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코리안리는 해외사업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코리안리의 해외부문 재보험이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종규, 해외사업 앞세워 코리안리 성장 이끌어  
▲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코리안리는 일반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가운데 일부를 다시 인수해 보상책임을 분담하는 재보험회사다.

코리안리는 7월 2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1%나 증가했다. 해외부문 재보험인 해외 수재보험의 보험료로 1210억 원을 받은 덕분이다.

유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해외사업의 성장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올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안리는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 수재보험 부문의 보험료 수익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얻었다.

코리안리는 상반기 누적으로 순이익 14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나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대 순이익인 2012년의 1382억 원을 이미 넘었다.

특히 해외 수재보험 부문은 상반기에 보험료로 781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순이익 개선에 공헌했다.

원 사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수재보험의 사업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원 사장은 재보험사에 주로 넘어오는 일반보험의 국내시장 규모가 제자리에 머무르자 해외 공략으로 전략을 바꿨다.

원 사장은 7월 초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해 코리안리의 해외사업 총괄업무를 맡겼다.

그는 코리안리 조직을 기존의 대형부서 위주에서 소규모 팀제로 바꿨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 형태가 해외 진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코리안리는 올해 영국 재보험회사 비즐리와 합작법인을 세워 영국의 보험시장 ‘로이즈’에 진출했다.

원 사장은 비즐리사를 통해 이 합작법인이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재보험계약을 인수해 운영하도록 이끌어내기도 했다.

원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뮌헨리나 스위스리 등 세계 일류 재보험사들은 해외매출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데 코리안리는 20% 수준이다”며 “2050년 세계 3위 재보험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300여 명의 임직원들을 전문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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