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사재기업체 단속에서 적발한 마스크를 대구과 경북에 우선 공급한다.
식약처는 매점매석을 통해 보건용 마스크 524만 개를 보관하고 있던 부산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마스크 221만 개를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적발은 매점매석 신고센터로 접수된 신고와 긴급 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보고된 생산, 판매량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적발된 업체는 13일부터 18일까지 월평균 판매량의 1.5배를 초과하는 보건용 마스크 524만 개를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적발된 보건용 마스크 가운데 유통가능한 221만 개를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 이전에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19 예방지원을 위해 의료기관, 약국, 마트에 보건용 마스크 35만 개를 우선 공급했다. 대구지방식약청에 특별대책지원본부도 운영하고 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앞으로도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해 불법행위는 엄중히 조치하고 생산유통 단계에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