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올해 세무조사 문제를 정리하고 영업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진제약이 올해는 세금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2018년 수준의 실적을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삼진제약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싼 제약회사”라고 분석했다.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 2553억 원, 영업이익 569억 원, 순이익 4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0.7%, 순이익은 209.2% 증가하는 것이다.
삼진제약은 2018년 세무조사로 193억 원의 추징금을 납부했다. 2019년에는 대표이사 인정상여 소득세 220억 원을 국세청에 선납하며 이를 선급금 자산으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삼진제약의 영업환경은 제한됐고 결국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정상적 영업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삼진제약의 실적 성장은 전문의약품(ETC) 주요 제품인 플래리스(항혈전제), 삼진타우로린(항생제), 뉴스타틴(고지혈증치료제), 뉴토인(치매치료제)의 처방 증가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삼진제약은 지난해 제한적 영업환경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삼진제약의 주가 수익배수(PER)는 8배 수준으로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