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이 12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SBI저축은행과 해외송금 및 외화환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조종형 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오른쪽)과 유현국 SBI저축은행 리테일영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
하나은행이 SBI저축은행과 손잡고 외환서비스를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12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SBI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송금이나 외화환전 등 외환서비스 분야에서 연계 및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외환서비스 솔루션과 시스템을 SBI저축은행에 제공하기로 했다. 앞으로 SBI저축은행앱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하나은행의 ‘Hana(하나) EZ’ 앱 기반 해외송금과 ‘환전지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의 해외송금서비스는 24시간 365일, 세계 200여 개 국가에 빠르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으며 실시간 송금상태 조회, 전문적 사후관리서비스가 가능하다.
환전지갑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12종의 주요 통화를 쉽게 환전·보관할 수 있고 우대환율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또 환전이 완료된 통화는 언제든 원하는 때에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다시 원화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해외송금서비스에 대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첫 업무제휴다.
하나은행은 외환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개발하고 SBI저축은행은 이를 활용한 내부시스템 연계 및 신규 외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외환서비스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축적된 역량과 혁신적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하나은행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제휴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