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동남아 노선 매출 비중이 늘어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 노선 매출 감소를 만회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악영향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티웨이항공 목표주가 63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이 일본 불매운동에 대응해 발빠르게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동남아 노선을 늘려 실적을 선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4분기 티웨이항공의 일본 노선 매출비중은 12.2%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한 반면 동남아노선 매출비중은 48.9%로 같은 기간 15.5%포인트 상승했다.
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이 최근 균열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점도 가동률 유지와 실적 방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여행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티웨이항공에 부정적으로 꼽힌다.
하지만 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그동안 미뤄진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한일관계도 개선돼 티웨이항공과 같은 저비용항송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이 상반기까지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다면 하반기 영업이익은 급격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2% 늘고 영업손실 190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