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유병언, 계열사에 사진 강매해 5백억 조성 의혹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4-27 22:20: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계열사에 사진을 강매해 500억 원 이상의 비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병언, 계열사에 사진 강매해 5백억 조성 의혹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김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진값 명목으로 회사자금을 계속 빼돌리려고 사업상 아무런 시너지도 없고 매출액도 60억 원에 불과한 헤마토의 가치를 부풀려 매출액이 1천억 원이나 되는 천해지에 합병시킨 의혹이 다분하다"며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지분율 39.4%)인 천해지는 지난해 11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작품 판매를 주로 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Hemato Centric Life) 연구소의 문화사업부를 합병했다.


유 전 회장 측의 손병기 변호사는 사진판매를 통한 횡령의혹에 대해 "헤마토의 문화사업부를 합병하면서 조선사업 부문에서 난 적자를 메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헤마토는 장부상으로 흑자였지만 만성적 자금부족에 시달렸고, 천해지 역시 헤마토 합병으로 현금사정이 크게 악화됐다"며 "사진판매가 돈벌이가 되는 사업이었다는 유 전 회장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천해지는 헤마토 자산 160억 원과 부채 95억 원을 함께 떠안았는데 인수한 자산 160억 원 중 126억 원 가량은 유 씨의 사진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사진판매로 회사 돈을 빼돌리는 것이 헤마토 같은 작은 회사에서 너무 쉽게 드러나고 추가적 자금조달도 한계에 봉착하자 규모가 10배나 더 큰 천해지에 합병해 밖으로 표시가 덜 나는 방식으로 회사 돈을 계속 빼돌리려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병언, 계열사에 사진 강매해 5백억 조성 의혹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김 의원에 따르면 헤마토가 천해지에 합병되기 전인 2011년, 2012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25%와 19.75%에 불과한데 합병 후 사진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1%나 된다. 김 의원은 "정상적 거래가 아니라 사진판매가 흑자가 많이 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가공거래가 이뤄졌거나 사진을 강매하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천해지가 지난해 보유하던 사진의 원가가 335억 원인데 그동안 헤마토 등 다른 계열사와 신도들한테 매각한 것까지 더하면 유 전 회장은 사진을 팔아 최소한 500억 원 이상의 비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합병 당시 순자산은 헤마토 65억 원으로 천해지 755억 원의 12분의 1에 불과하지만 헤마토 주주들은 천해지 주식의 4분의 1을 교부 받아 합병비율이 적법하게 산정됐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