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통합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후원 형식으로 참여하는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왼쪽)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2019년 12월2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 전 지사는 연합뉴스에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과 투쟁을 가장 열심히 한 '광장세력'을 극우로 몰고 있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태극기를 뺀 보수통합에 반대하며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과 차별화 되는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며 "유승민당과 통합하기 위해 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데 반대한다"고 적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태극기 집회를 극우세력으로 비난하며 멀리하는 한국당의 행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신당은 반문재인·반주사파 투쟁에 앞장서고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에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명은 '국민혁명당'(가칭)으로 앞서 등록된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혁명당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국민혁명당 창당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