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연구개발비용 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에 따라 실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씨젠은 장비 연구개발비용의 증가와 진단시약의 유럽 재인증에 따른 지출을 반영해도 영업 레버리지효과에 힘입어 의미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바이오회사다. 진단시약 주력제품은 소화기 감염증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씨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50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 순이익 2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26.6%, 순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진단사업부문은 1061억 원, 장비사업부문은 3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진단부문은 20.6%, 장비부문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진단사업부 제품군별 매출은 호흡기 383억원, 성병 및 여성질환 377억 원, 기타 제품에서 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호흡기는 17.4%, 성병 및 여성질환은 14.1%, 기타 제품은 34.8% 증가하는 것이다.
씨젠은 현재 중소형 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현장진료장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 연구원은 “씨젠의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개발비용 증가와 유럽에서 진단시약 재인증에 따른 지출을 반영해도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