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하태경 해운대에서 '5G장관' 유영민과 재대결, 보수 단일화가 변수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1-17 14:33: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일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을 지키는 데도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겨뤄야 하는데 보수 표가 분산되면 승산이 낮아진다.
 
하태경 해운대에서 '5G장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07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민</a>과 재대결, 보수 단일화가 변수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17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하 대표는 지역구 해운대갑에서 유 전 장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 대표와 유 전 장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로 맞붙은 적이 있다.

유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에 11번째로 영입한 인물이다. 20대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전략공천돼 하 대표와 경쟁을 벌였다.

하 대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5만1197표(51.75%)를 얻으며 4만563표(41.01%)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의 유 전 장관을 따돌렸다.

하지만 이번 4월 총선을 앞두고 유 전 장관은 경쟁력을 한껏 높이며 하 대표에게 더 강한 상대가 돼 돌아왔다.

유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인 데다 장관으로서 세계 최초로 5G(5세대)통신을 상용화하는 업적을 냈다.

기업인 출신으로 4차산업혁명 주무부처 과기정통부를 맡으며 성과를 낸 경력이 해운대갑의 중도층, 무당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 대표는 여전히 해운대갑에서 가장 유력한 총선 후보자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두 번 당선된 경험이 있고 얼굴과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하 대표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함께 출마하면 하 대표에게 크게 불리해질 수도 있다.

하 대표가 해운대갑에서 유 전 장관과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데 보수성향 후보가 함께 나오면 보수성향 지지층이 많은 하 대표 쪽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한국당에서는 검찰 출신 석동현 변호사가 가장 유력한 예비후보로 꼽힌다.

석 변호사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냈다. 같은 검찰 출신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 변호사는 한국당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2018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각종 법적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석 변호사는 사실상 하태경 대표를 겨냥하며 보수통합을 명분으로 지역 공천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15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만약 중앙정치권이 보수통합이란 미명으로 해운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역 대표를 일방적으로 공천하는 일이 생긴다면 저는 결코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도 자유한국당 소속 해운대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해운대갑 총선 판세에서는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와 함께 부산과 경남 지역 정치권에 얽힌 각종 사건들도 해운대갑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에 광역자치단체장을 몰아줬던 부산 경남울산 민심이 점차 보수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 의혹이 이 지역 총선 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