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동반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협상 기대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한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코스닥 이틀째 동반상승, 미중 2차 무역협상 기대에 힘받아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0.91%) 오른 2206.3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착수해 대선 이후까지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중국 상무부는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0.91%) 오른 2206.3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 호조에 장 초반부터 코스피지수가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의 하락세에 상승폭이 줄기도 했다”면서도 “장 후반 외국인 매수세 확장에 힘입어 2200선을 웃돌며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8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642억 원, 개인투자자는 2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4%), 네이버(1.08%), 삼성바이오로직스(3.93%), 현대차(1.79%), LG화학(6.04%), 셀트리온(0.28%), LG생활건강(1.44%)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10%)와 현대모비스(-0.20%)의 주가는 내렸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1.04%) 오른 673.0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도세에도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도가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555억 원, 기관투자자는 3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57%), 에이치엘비(0.09%), 펄어비스(2.90%), 스튜디오드래곤(2.18%), 케이엠더블유(1.44%), 메디톡스(4.46%), 헬릭스미스(0.55%), 파라다이스(3.68%)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CJENM(-1.69%)과 SK머티리얼즈(-1.80%) 주가는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61.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