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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 문은상, 항암신약 믿음으로 신라젠 임상 재도전 성공할까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1-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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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간암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표적항암제'를 함께 쓰는 임상에서는 실패했지만 신장암과 대장암 등을 대상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항암기법인 '면역관문 억제제'에 펙사벡을 추가하는 임상에서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조승리 기자

곽 : 인물중심 기업분석 CEO톡톡. 안녕하십니까. 곽보현입니다.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을 개발하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라젠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항암제, 유전자 조작으로 천연두 바이러스를 변형한 ‘펙사벡’이라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대를 받았던 ‘펙사벡’이 임상3상에 실패하고 현재는 새로운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펙사벡, 신라젠 그리고 문은상 대표의 이야기를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와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조 :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입니다.
 
곽 : 문은상 대표가 올해 간암을 대상으로 한 펙사벡 임상3상에서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펙사벡은 용도폐기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새로운 방법으로 다른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건가요?

조 : 문은상 대표는 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 실패한 뒤 펙사벡과 면역관문 억제제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면역관문 억제제에 설명을 드리면 인체가 지닌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인데요. 

현재 문은상 대표는 펙사벡과 면역관문 억제제를 병용투여하는 신장암 대상 글로벌 임상을, 미국 국립암센터와는 대장암 대상 임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곽 : 그렇다면 병용으로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임상은 임상3상과 달리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조 : 펙사벡은 동물실험에서 면역관문 억제제와 동시 투여했을 때 서로 보완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문은상 대표도 펙사벡이 간암 치료제로 임상을 중단했다고 해서 항암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문은상 대표는 임상3상이 조기 종료된 이후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펙사벡이 표적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뿐이며 항암효과 자체는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 설명과 같이 표적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의미 있는 결과가 없을 뿐이지 최근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새로운 임상에서는 문은상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건가요?

조 : 맞습니다. 면역관문 억제제와 표적항암제를 비교했을 때 면역관문 억제제는 상대적으로 내성과 부작용이 작은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완치되는 환자의 수가 적고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펙사벡이 이러한 면역관문 억제제의 단점을 보완해줄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펙사벡은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병용요법 임상에서 실패 사례가 많고 기대 이하의 반응률을 보이는 사례가 많아서 긍정적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곽 : 그렇다면 이미 한 차례 임상3상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펙사벡의 신약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조 : 임상3상이 실패하면서 펙사벡의 항암효과에 의구심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펙사벡의 간암 치료제로서 가치가 1조3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신장암과 대장암 병용 치료제로서의 가치는 각각 5천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절반 이상의 가치가 임상3상 실패로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곽 : 그렇다면 현재 신라젠에서 추진하고 있는 펙사벡의 새로운 병용요법 임상들은 임상3상까지 계속 추진되는 건가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조 :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3상이 실패한 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은 임상1상과 임상2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3상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냐하면 신라젠처럼 작은 회사가 임상3상을 다시 진행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곽 : 그렇게 부담이 크다고 하면 신라젠에서 펙사벡을 임상3상까지 연구를 이어가지 않고 연구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그 성과를 다른 제약회사에게 기술수출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겠네요.

조 : 네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약의 기술수출은 임상1상이나 임상2상을 마친 단계에서 많이 이뤄집니다. 임상3상이 성공하기도 힘들고 임상3상에서는 치료제 몸값도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신라젠도 펙사벡의 병용임상을 임상3상까지 진행하지 않고 임상1상과 임상2상까지 진행해 기술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 네, 알겠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는 정말 뜨겁습니다. 최근 거품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한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뜻은 존경하고 높이 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신약’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신약’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입니다. ‘치과 의사가 항암제를 개발한다?‘ 처음부터 많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여러 가지 소식들이 나올 때마다 주가는 크게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과연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펙사백의 긍정적 결과를 얻어서 요동치는 주가를 안정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저희들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CEO톡톡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서는 문은상 대표가 새롭게 이어가는 연구에서 필요한 연구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추진하고 있는 연구를 위한 자금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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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익
은상씨 그만하시죠 쇼는 한번으로 족합니다 충분히 당신을 알았으니 사정이 있겠지만 감방 안가려고 뻔히 보이는짓 그만하시고 돈이나 개미들에게 돌려주시죠 이명박 문은상 희대의 사기꾼   (2020-01-07 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