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뒷줄 왼쪽부터)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앞줄 왼쪽부터)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제와 금융당국 수장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만만찮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혁신금융을 강조했다.
포용금융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가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전망되지만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경제의 리스크 요인도 남아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특히 금융은 취약성과 파급력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금융의 리스크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기 반등 및 성장 회복을 위해 금융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달라”며 “도전에 따른 위험을 적절히 분산하는 모험자본 공급, 서민금융 공급, 채무조정 지원 등 포용금융에도 적극적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약 6천억 원의 예산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의 확산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금융인들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 등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다”며 “금융위는 여러분을 감시하는 ‘파수꾼’이기보다는 함께 뛰는 ‘동반자’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10년은 인구구조와 기술·산업구조의 대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고령층이 생애에 걸쳐 축적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 경제의 미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적된 자원이 혁신·신성장부문으로 배분돼 성장동력 확충에 쓰일 수 있도록 금융산업이 물꼬를 터야 한다”며 “기술기업과 혁신 경쟁은 금융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해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적절한 소비자 보호 부재로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면서 금융에 대한 신뢰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며 “우리 금융권은 국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책임 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문화를 확립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
홍남기 부총리,
은성수 위원장,
이주열 총재,
윤석헌 원장 등 정부 관계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등 국회의원, 금융회사 CEO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